이병근(49) 수원삼성 감독이 성남FC와 맞대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삼성은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28라운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은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주중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 한다. 절박하기 때문에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이겨내려는 절박함이 필요하다. 상대 팀 선수들은 우리보다 많은 것을 준비하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까지 '이쯤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병근 감독은 "양 팀 다 절박한 팀이다.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선수들이 앞으로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알렸다.
이 경기 이병근 감독은 오현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정승원을 그 아래 배치했다. 이에 이 감독은 "투톱을 생각했지만, 중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병준이와 현규를 동시에 내보내려다가 요즘 컨디션이 좋은 현규를 선발로 세웠다. 경기에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크더라. 교체로 투입할 때면 가끔 찾아와 출전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훈련에서 보여주는 열정도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전에는 언제든 병준이도 들어갈 수 있다.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전반전 득점을 노리고 있다. 후반전을 보기보다 전반전에 득점하면 항상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전반전 기싸움을 펼치겠지만, 선제 득점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 팀 모두 간절하다. 성남도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전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봤다. 이번 경기 우리도 공격하겠지만, 사이드 공략을 통해 상대를 공략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 불투이스는 선발에 복귀했다. 주장 완장까지 찼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햄스트링 문제로 아껴뒀다. 회복을 통해 편해졌다고 하더라. 이번 경기 주장 완장을 채웠다. 불투이스의 역할이 많을 것이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라고 주문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성남과 승점 차이보다는 그 위에 팀들과 승점 차가 중요하다. (강등)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서는 더 높이 있는 팀들과 격차를 좁히고 올라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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