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실 파티를 했다"...여자부 데뷔전, 냉정한 현실 진단 [순천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8.14 16: 06

“범실 파티했다. 그게 실력이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예선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5-27, 10-25, 21-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인삼공사는 고의정이 14득점, 한송이 11득점, 박혜민 10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23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여자부 데뷔전을 치른 고희진 감독은 첫 승에 실패했다.

KOVO 제공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땀난다”라면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예상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지만 훈련을 통해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라면서 “사실 걱정이 컸다. 현대건설과의 연습경기에서 너무 부진했다. 그래도 첫 세트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2세트는 한 번에 무너졌지만 그런 부분을 바꿔야 한다”라고 답했다.
2세트에만 8개의 범실이 나왔다. 10-25로 2세트를 완벽하게 내준 원인이다. 고 감독은 “범실 파티를 했다. 그게 개개인의 실력이다”라면서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를 떠나서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한 번 리듬이 무너지면 우왕좌왕하며 뭘 해야할지 모른다. 어려운 경기를 할 때도 덤덤하게 자기의 배구를 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냉정하게 현실을 진단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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