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제주스(25, 아스날)가 전성기를 맞이한 것일까.
아스날은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가브리엘 제주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제주스는 그야말로 날아올랐다. 전반 23분과 35분 멀티 골을 신고하더니 후반 10분과 후반 30분에는 그라니트 자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후 14일 영국 'BBC'는 "제주스는 지난 6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아스날을 다시 최고 수준 유럽 대항전으로 이끌기 위해 영입됐다. 시즌 초반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조연이 아닌 주인공이었다. 주어진 기회를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BBC의 해설자 마틴 키언은 경기 종료 후 "제주스의 영입은 엄청난 영입이며, 아스날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아스날의 구원자(The Arsenal saviour)이며 다른 수준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BBC에 따르면 전 아스날 선수 케빈 캠벨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시절 그와 이미 함께했다. 제주스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엘링 홀란드는 맨시티의 주인공이 될 것이며 제주스는 다른 팀에서 주인공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진행한 아르테타 감독은 "제주스는 2골을 넣었고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하지만 라커룸에서 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가 4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습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기준이며 우리가 원하는 정신이다. 다른 레벨로 성장하려면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 그 스스로가 기준을 끌어 올렸다. 우리는 매일 그와 훈련하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가 이렇게나 빨리 성과를 낸다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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