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마치 '유랑 서커스단' 같았다"...끝이 없는 혹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14 11: 06

"변화를 주고 선수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NBC 스포츠의 해설위원 로비 얼(57)의 말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충격적인 0-4 패배를 지켜본 그는 맨유가 마치 '유랑 서커스단' 같다고 묘사했다.
맨유는 14일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지난 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1-2 패배에 이어 2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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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축구선수 출신 NBC 해설위원 로비 얼은 "맨유 팬들에게 유감이다. 난 경기 전 팬들이 맨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이 마치 박스오피스 영화 관람과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제 맨유가 마치 유랑 서커스단 같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 팀은 정말 많은 것들이 잘못됐다. 지금까지 경기를 치른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는 이런 점을 부각시켰다.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두 팀은 경기장에서 맨유보다 더 조직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맨유보다 더 잘한다"라고 평가했다.
혹평은 이어졌다. 얼은 "응집력, 경기 이해도와 경기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경기했다. 감독은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변화를 주지도 않았다. 차라리 라파엘 바란을 투입해 백스리로 나서봐라. 적어도 지금 진행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전 맨유 골키퍼 팀 하워드(43) 역시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얼의 말에 동의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프리시즌을 치렀고 많은 경기에 임했다. 팀과 일할 시간이 있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본 것은 지난 시즌에 본 경기와 전술적으로 어떤 차이도 발견하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런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 혹은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이 전반전에 교체됐어야 한다. 변화를 주고 선수들에게 경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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