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충격패배'에 맨유 공식 서포터즈 이례적인 목소리..."당혹감, 굴욕감 느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14 09: 35

충격적인 결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서포터즈도 이례적인 목소리를 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2022-2023 시즌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승격한 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보다 뒤진다. 하지만 이 경기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연속해서 실수를 저질렀고 전반 10분 조쉬 다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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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데 헤아는 전반 18분에는 상대의 압박을 받고 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에릭센은 힘없이 공을 뺏겼다. 결국 마티아스 옌센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 20분이 되기도 전에 0-2로 끌려갔다.
이후 맨유는 벤 미, 브라이언 음베우모에게 각각 1골씩을 추가로 실점하며 0-4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서포터 MUST(Manchester United Supporters Trust)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MUST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경기 내용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이례적인 결과에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들은 "이번 경기 우리가 목격한 것은 맨유 팬들에게는 당혹감, 아니, 굴욕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놀라운 결과가 아니었다. 우리는 반드시 클럽 소유주들에게 맨유가 10년 동안 쇠퇴한 것에 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세계 맨유 팬들을 대표해 시급하고 급진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는 팬으로서 함께 뭉쳐야 한다. 구단주와 구단을 겨냥한 한목소리로 팬들의 단합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글레이저 가문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MUST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현장에서 보여줬듯이 우리는 항상 붉은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것이다. 팀을 응원하고 구단을 지켜야 한다. 우리의 깃발은 붉은색이며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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