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들은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승격한 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보다 뒤진다. 하지만 이 경기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연속해서 실수를 저질렀고 전반 10분 조쉬 다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데 헤아는 전반 18분에는 상대의 압박을 받고 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에릭센은 힘없이 공을 뺏겼다. 결국 마티아스 옌센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 20분이 되기도 전에 0-2로 끌려갔다.
이후 맨유는 벤 미, 브라이언 음베우모에게 각각 1골씩을 추가로 실점하며 0-4로 패배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의 전 수비수 게리 네빌(47)은 경기 종료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가장 작은 팀을 선발로 내세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물리적, 신체적인 측면도 다뤄야 한다. 마치 9세 이하 팀 같았다"라며 혹평했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1라운드 경기 종료 후 나는 맨유가 더 안 좋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더 안 좋았다. 이 선수들은 3명의 감독 아래서 충분히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브렌트포드는 정말 뛰어났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정말 잘 해냈다. 난 이번 경기 더운 날씨가 평소 브렌트포드의 경기 스타일을 바꾸리라 생각했지만, 브렌트포드는 뛰어났고 맨유는 브렌트포드의 경기를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브렌트포드는 정말 멋진 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전반전 그들의 경기력은 정말 대단했다. 맨유는 파괴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