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작별의 아쉬움 택한 결정적 이유... "시간 낭비 싫어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13 18: 15

작별의 아쉬움이 있지만 기회가 더 중요했던 라힘 스털링(27, 첼시)이다.
맨시티에서 몸담고 있던 스털링은 지난달 14일 '라이벌' 첼시로 이적했다. 그 후 약 1달이 지난 시점에서 그는 솔직한 이적 뒷이야기를 말했다.
2015년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스털링은 내로라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7시즌 동안 총 339경기서 131골, 7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2016년 이후 기량을 끌어올리며 맨시티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 라힘 스털링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 맨시티에서 활약하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1-2022) 등 총 1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직전 시즌에는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고 결국 스털링은 다가오는 시즌 땐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맨시티 역시 스털링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데다 엘링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스 같은 정통 공격수가 합류하기에 그를 기꺼이 놓아주기로 결심했다.
스털링은 토트넘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의 다수 팀들과 이적설이 돌았다. 그러나 첼시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면서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스털링을 첼시 공격의 새 얼굴로 점찍었고 직접 러브콜까지 보냈다.
[사진] 라힘 스털링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1일 영국 BBC에 따르면 스털링은 "난 17살이던 시절부터 주전 선수였다. 선수 생활 정점을 찍기 위해서는 매 경기에 나서야 한다. 난 항상 도전하며 스스로 시나리오를 바꾸고자 노력한다. 이런 조건이 안 됐기 때문에 맨시티를 떠났다”고 솔직한 이적 이유를 직접 말했다.
이어 “나는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집에 온 기분이다. 맨시티에서는 꿈을 꿨다. 이제 어른이 돼 런던으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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