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홍현석(23, KAA 헨트)이 황홀해했다.
KAA 헨트는 13일(한국시간) 벨기에 오스텐드 알버트파크에서 열린 '2022-2023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4라운드 오스텐더와 경기에서 홍현석의 데뷔골 맹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홍현석은 지난 9일 헨트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18년 울산에 입단한 홍현석은 바로 유럽으로 향했다. 독일의 운터하힝을 거쳐 오스트리아의 유니오즈에 임대됐다.
이후 2021-2022시즌 오스트리아 1부 린츠로 완전 이적해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린츠에서 통산 44경기에 나서 1골 10도움 기록을 남긴 그는 이제 벨기에 리그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한때 베일에 싸인 존재였던 홍현석은 지난 6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헨트는 오스트리아 무대서 증명된 홍현석의 영입을 크게 반겼다. 계약 기간 3년을 제시했고, 등번호 7번을 부여했다.
홍현석은 데뷔전 데뷔골 맹활약으로 벨기에 무대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입단 4일 만에 선발로 나서 헨트의 중원을 책임지며 마무리 능력까지 뽐냈다.
경기 후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홍현석은 “내가 자주 골을 넣는 스타일이 아니다. 데뷔전에서 골을 넣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런데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었다. 내 인생 최고의 골”이라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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