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회로 풀가동 日감독 “세계적인 독일과 싸울 수 있어 행복...끝까지 싸우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8.13 14: 31

카타르 월드컵서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축구대표팀이 끝까지 16강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 스페인과 한 조가 된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코스타리카를 이겨도 16강 진출은 해보나 마나라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일본언론은 목표로 8강까지 언급하며 행복회로를 가동하고 있다. ‘니칸스포츠’는 12일 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두고 모리야스 감독과 일본프로야구 명문팀 요리우리 자이언츠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대담을 공개했다. 프로야구 우승 47회에 빛나는 요리우리의 기를 일본축구대표팀에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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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0일을 앞둔 소감을 묻자 모리야스 감독은 “국가를 대표해서 싸운다는 기분은 일본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 카타르에 서면 눈물이 나올 것이다. 일본을 대표해 세계와 싸운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이라며 애국심을 발동했다.
일본이 독일과 첫 게임부터 패배를 당하면 16강 희망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모리야스는 “아무래도 독일이 세계적인 위상이 높다보니 어웨이 경기 같은 분위기가 될 것이다. 최종예선에서도 절벽에 서 있는 상황도 있었다. 독일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기쁘다. 어려운 경기지만 일본을 대표해서 자신있게 싸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하라 감독도 모리야스 감독을 격려했다. 하라는 “4년간 노력한 결과를 집대성한다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싸워주길 바란다. 감독은 너무 좋은 것만 생각해도 안되지만 의심해서도 안된다. 일본이 세계최고가 된다면 나의 격려도 조금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하.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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