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5명→김연경 강제 풀타임..."많이 안 맞춰봐서, 부상이 걱정" [순천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8.13 12: 46

KOVO컵 개막과 동시에 코로나19 악재가 터졌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13일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IBK기업은행과의 A조 조별예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에 대처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날 흥국생명 선수단 코로나19가 퍼졌다. 선수 5명, 스태프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절차에 돌입했고 선수 5명은 컵대회에 뛸 수 없다.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대표팀에 소집된 상황에서 가용 인원은 8명에 불과하다. 일단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김연경은 출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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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은 “저는 멀쩡하다. 흥국생명에 처음 왔을 때 8명으로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멤버들이 걸려서 문제”라면서 “경기 준비에 차질은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날 8명의 가용 자원 가운데 세터는 박혜진 단 한 명이다. 박은서와 김다솔이 확진됐다. 그러나 박혜진은 팀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 김연경과의 호흡도 문제다.
권 감독은 “(박)혜진이도 대표팀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돼서 낮게 하는 플레이에 적응이 안된 상태다”라며 “센터도 (이)주아가 대표팀 나가있고 (변)지수도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센터도 (박)수연이로 해야할 상황이다”라며 개막전 운영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 “김연경은 그래도 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박혜진과 많이 안 맞춰봤다. 박은서, 김다솔과 많이 맞춰봤다. 타이밍 안맞으면 부상 올까봐 걱정이다”라면서 “이 멤버로 해 본 게 아니라서 우려스러운 점은 부상이 나올까봐 걱정이다.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많은 팬들이 모인 만큼 가용자원 내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권순찬 감독은 “스피드하게 훈련을 많이 했는데 훈련을 함께한 세터 두 명이 걸려서 할 수가 없다. 나머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확진자가 갑자기 나와서 흥국생명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 코로나 때문에 다시 올라간 선수들도 많이 안타까워하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일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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