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52)이 '맨유 성골'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을 원치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프랑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니콜라 스키라 기자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마커스 래시포드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유스시절을 맨유에서 보냈다. 무려 2005년부터 10년간 뛰었다 이후 2015-2016시즌부터 구단 1군에 합류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루이스 판 할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래시포드는 성인 무대에 곧잘 적응했다. 경기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더니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직전 시즌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약 두 달가량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후반기에도 상승곡선은 없었다. 리그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앞선 시즌 11골 11도움을 기록했던 날카로움은 온데간데없었다.
이처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래시포드지만, PSG는 여전히 그의 잠재력을 믿고 있었다. 앞서 프랑스 '레퀴프'를 포함한 유력 매체에서 PSG가 래쉬포드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적설이 나온 직후 영국 언론에서는 래시포드가 잔류할 것이라고 반박 보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국 언론과 주장과 다르게 프랑스 언론에서는 래시포드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스키라 기자는 "PSG는 이제 맨유 구단과 이적료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하루 뒤인 13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가 여기에 있어 행복하다”면서 “그를 잃고 싶지 않다”고 분명해했다.
이어 “앞으로의 우리 계획 속에 래시포드가 확실히 존재한다”고 한 차례 더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