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C 상대' 가나, 예측불가 팀 된다... '첼시' 출신 RB 합류→"측면에 큰 변화줄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13 09: 26

가나 국적을 택한 타리크 램프티(21,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의 활약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시선이 있다. 가나를 월드컵에서 만나는 한국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가나 매체 ‘가나웹’에 따르면 영국 BBC 스포츠 전문 기자 존 베넷은 “가나 유니폼을 입고 뛸 램프티가 기대된다”면서 “가나의 오른쪽 측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포지션이 오른쪽 수비수, 라이트백(RB)인 램프티는 지난달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슈테판 암브로시우스(함부르크), 란스포드-예보아 쾨닉스되르퍼(함부르크), 파트리크 파이퍼(다름슈타트),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 등과 함께 가나 국적을 택했다.

[사진] 타리크 램프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복수 국적이던 이들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가나 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가나(피파랭킹 60위)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3위)-한국(28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냉정히 평가할 때 랭킹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가나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예상이 그대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무대가 월드컵이다.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약점이 존재하기에 월드컵 때 매번 이변이 나왔다.
가나 대표팀은 가나 국적을 가지고 있는 복수 국적자들을 불러 모아 월드컵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계산이다.
[사진] 타리크 램프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축구대표팀 입장에선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가나 대표팀에서 뛸 수 있게 되면서 이제 가나는 절대 얕볼 수 없는 팀이 됐다. 빠른 발로 우측면을 지배하는 램프티와 191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 살리수는 벤투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존 베넷 역시 램프티의 능력을 높게 사며 그가 가나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잉글랜드와 가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던 램프티는 과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18・19・20・21세 이하)에 차출되며 통산 20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램프티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곤 처음으로 가나 성인국가대표팀 일원으로 뛴다.
11년 동안 첼시 유스팀에서 몸 담았던 램프티는 2020년 1월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던 그는 직전 2021-2022시즌 땐 초반 리그 7경기를 제외하곤 꾸준히 나섰다. 이번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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