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선발로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개막전부터 패배를 당한 텐 하흐 감독이 다음 경기에는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유는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브라이튼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 데뷔전이었지만 전반에만 2골을 내줘 승기를 잡는데 실패했다.
텐 하흐 감독은 높은 기대 속에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를 다시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맨유를 다시 정상권으로 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여름 이적시장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호날두가 이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혼란만 가중됐다. 그 사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아스날 등 라이벌들은 착실하게 부족한 부분을 메워갔다.
이런 상황에 개막전을 앞두고 프리시즌 잘해주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개막전 선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전방에 배치하는 임시방편에 나서야 했다. 이는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후반전에는 변화가 있었다. 맨유가 에릭센이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복귀하면서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호날두가 후반 교체로 투입되면서 에릭센이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면서 뒤늦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오는 14일 맨유의 브렌트포드 원정을 전망하면서 "텐 하흐 감독이 다시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마르시알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호날두가 나올 수밖에 없다. 호날두가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라면 선발로 45분을 뛰게 해 처음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맨유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면서 그 다음 상대가 리버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승점 없이 3경기를 치르게 되면 회복하기 훨씬 더 어렵게 된다"고 우려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