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경기력' U20 女대표팀, 월드컵서 '강호' 캐나다 상대 2-0 완승...C조 1위로 [한국 캐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12 13: 24

20세 이하 여자대표팀이 '강호' 캐나다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2-0 완승을 거뒀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C조 1차 캐나다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함께 구성된 C조에서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캐나다는 2위 나이지리아(3점)와 3위 프랑스(0점)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서잔]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천가람-고다영-전유경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배예빈-김은주-이세란이 중원을 맡았다. 한다인-문하연-이수인-빈현진이 포백을 구성했고 김경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캐나다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미야 그랜트-카일라 노박이 투톱을 구성했고 시미 아우조-소니아 워크-올리비아 스미스가 중원을 채웠다. 미아 판테-브루클린 커트널-비비안느 베세-제이드 로즈-조 번스가 수비를 구성했고 안나 카펜코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12분 캐나다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노박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경희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한국은 빠르고 강한 압박으로 계속해서 캐나다를 괴롭히며 실수를 이끌어냈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천가람은 빠른 몸놀림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카펜코가 잡아냈다.
곧이어 전반 31분 한국이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유경이 오른쪽에서 김은주를 향해 패스했고 김은주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9분 여러 차례 패스를 돌리며 캐나다의 골문으로 접근한 한국은 천가람이 박스 앞에서 공을 잡았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45분 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다. 고다영은 직접 공을 몰고 박스 근처로 올라가 슈팅으로 마무리지었지만, 다시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유경을 빼고 고유나를 투입했다.
후반 3분 한국이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김은주가 머리로 떨군 공을 이세란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한국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카펜코는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 공은 그대로 카펜코를 지나쳐 커트널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캐나다는 실점 직후 '에이스' 스미스를 빼고 홀리 워드를 투입했다.
한국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문하연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빈현진을 빼고 이정연을 투입했다.
캐나다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마지막 패스를 받은 노박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멀리 벗어났다.
후반 42분 한국은 이세란, 고다영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명진, 이은영을 넣었다. 곧이어 45분 배예빈을 빼고 김민지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2-0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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