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됐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간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전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클럽이다. 잉글랜드 1부 리그(프리미어리그 개편 전 포함) 우승 2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12-2013 시즌 마지막 리그 우승 이후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맨유는 9시즌 동안 리그 우승이 없다. 그동안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데려오며 서서히 팀을 다듬었다.
리버풀 역시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 19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지만,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암흑기를 보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리빌딩은 성공적이었고 2018-20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20 시즌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다시 옛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클럽의 성공이 이어지면서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는데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리버풀이 맨유를 앞질러 '가장 인기 있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1위에 등극했다.
매체는 "지난 2019년 조사에서는 맨유가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성공을 거둔 리버풀이 61% 팬들의 지지를 받아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비록 라이벌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맨유는 60%의 팬들에게 '호의적' 혹은 '약간 호의적'이라는 평가를 얻어 2위에 자리했다"라고 알렸다.
한편 맨유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59%)가 3위, 첼시(57%)와 아스날(54%)이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45%)가 6위, 토트넘 홋스퍼(44%)가 7위에 자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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