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선수단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를 내쫓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6일 "프리메라리가는 FC 바르셀로나를 향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5명의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재정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경제적인 '레버'를 활성화했다. '레버'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미래의 중계권료를 미리 매각해 돈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 돈으로 라리가 재정 요건을 충족하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등 최근에 영입한 선수를 등록하고자 했다. 하지만 구단이 3차 레버까지 활성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조건을 맞추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프랑크 케시에가 다시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더 용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자 했다. 하지만 더 용이 팀을 떠나는 것을 거부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과 계약할 당시 법적 문제를 들춰 계약 무효까지 주장하고 있지만, 더 용 역시 이 문제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선수 한 명을 더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공격수 마틴 브레이스웨이트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브레이스웨이트를 방출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 용과 마찬가지로 브레이스웨이트는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스웨이트는 남은 2년의 계약 기간 동안 받을 급여를 지불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 전까지는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는 임대 이적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구단과 선수는 다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구단은 일방적으로 계약 통지를 통보하는 과감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입단 후 공식전 57경기에 나서서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