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내보내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프랑스 '막시풋'은 11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이적시장이 시작된 후 전력 외로 구분된 선수들을 2군팀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올여름 대대적인 숙청을 준비 중이다. 이미 앙헬 디 마리아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알퐁스 아레올라가 팀을 떠났으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티냐와 위고 에키테케, 헤나투 산체스, 노르디 무키엘레를 새로 영입한 만큼, 추가 방출을 꿈꾸고 있다.
방출 명단에는 율리안 드락슬러, 안데르 에레라, 레뱅 퀴르자와, 하피냐, 이드리사 계예, 틸로 케러, 마우로 이카르디 등 주전급 선수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팀에서라면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PSG는 이들을 내보내기 위해 다소 충격적인 방법까지 꺼내 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선수들이 높은 주급을 포기하고 팀을 떠나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2군팀으로 추방하려 하고 있다.
현재 PSG B는 샹피오나 나시오날 3에 속해 있다. 만약 PSG가 방출 후보들을 2군으로 강등시킨다면, 이들은 졸지에 프랑스 5부리그에서 뛰게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던 선수들이 프로도 아닌 아마추어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앞서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 역시 "우리는 골키퍼를 제외하고도 26명에 이르는 거대한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 규모를 줄이기 위해 내보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방출 작업을 강조한 바 있다. 올여름 PSG에 피바람이 불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