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보강? 팀에 벤제마가 있잖아".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카림 벤제마를 찬양하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도 그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1일 핀란드 헬싱키의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대결을 갖는 대회다.
레알은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알라바에게 헤더 패스를 연결했다. 알라바는 트랍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9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을 무너뜨린 뒤 중앙의 벤제마에게 공을 건넸다. 벤제마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모리엔테스는 레알과 프랑크푸르트의 대결을 분석하면서 "사실 이 시점에서 양 팀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라면서 "레알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승리"라고 입을 열었다.
한편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레알은 포워드 보강에 실패했다. 메인 타깃이던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를 모두 영입하지 못했다.
모리엔테스는 "루카 요비치가 팀을 떠난 것은 사실이나 레알에는 벤제마가 있다. 벤제마가 있는 이상 주전급 전통 9번보다는 펄스 나인 등의 기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레알의 숙적 FC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다. 다가오는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는 레반도프스키와 벤제마의 격돌이 기대된다.
모리엔테스는 "벤제마와 레반도프스키는 아마 현존 최고의 공격수 2명이다. 둘은 플레이 방식도 다르다"라면서 "그래도 레알에서 벤제마가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변하진 않을 것이다.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사서 잘할 것이나 벤제마 대체자론 힘들다"라고 후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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