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괴물' 김민재(26, 나폴리)가 팀 동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28)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키스키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로보트카는 셀타비고에서 이적한 2020년부터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로보트카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로보트카는 '누가 가장 깊은 인상을 줬나'라는 질문에 "굳이 이름을 대자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다. 크라바츠헬리아의 드리블 기술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 국가대표 윙어이며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나폴리에 합류했다. 루빈 카잔에서 황인범과 함께 뛰기도 했다.
이어 로보트카는 "김민재와 레오 외스티고르는 그들의 신체적인 부분이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각자 스쿼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보트카는 170cm의 단신 미드필더다. 그런 면에서 190cm인 김민재와 184cm인 외스티고르가 크게 느껴진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나폴리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춤과 노래로 신고를 치러 화제가 됐다. 김민재는 이후 프리시즌 3경기(마요르카, 지로나, 에스파뇰)에 연속 선발 출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나폴리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조(29)는 '김민재가 잘 적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좋다. 김민재의 춤은 영상을 통해 입소문이 났다"면서 "그는 강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예의바른 사람이다. 그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영입됐지만 경기를 통해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