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물꼬를 트자 기블리의 경기력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기블리가 4주차에선 종합 1위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기블리는 11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위클리 서바이벌 4주 2일차 ‘미라마’ 데이까지 도합 126점(76킬)을 기록하면서 1위로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기블리는 2위 담원(80점, 47킬)과 40점 이상 격차를 내는 기염을 토했다.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엘 아자하’ 서쪽으로 이동했다. 담원, 광동 등 상위권 팀들이 빠르게 탈락하면서 기블리는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무려 16킬을 획득하면서 3라운드 만에 100점을 넘어섰다. 큰 이변이 없다면 기블리는 1위로 마지막 위클리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점자기장 상황에서 기블리, ATA, 다나와의 삼파전이 열렸다. ATA는 다나와의 수류탄에 저지 당하면서 생각했던 전략을 펼치지 못했다. 최종 전투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다나와다. 남다른 화력을 앞세운 다나와는 남은 적을 모두 소탕하면서 3라운드 치킨을 획득,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위한 희망을 살렸다.
4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산 마틴’ 동쪽으로 움직였다. 4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한 팀은 젠지다. 하위권에서 시작한 젠지는 꾸준히 점수를 확보하면서 4라운드 도중 ‘위클리 파이널’ 마지노선인 8위 위로 올라섰다. 수적 우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남아 있는 팀 공략에 나선 젠지는 BSG, 오피지지를 요리하고 종합 4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마지막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엘 아자하’ 서쪽으로 이동했다. 갈 길이 바쁜 다나와는 전력의 50%를 잃고 추격 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엠텍도 비슷한 처지에 있었다. GCN에 덜미를 잡힌 이엠텍은 52점으로 4주차 ‘위클리 파이널’을 끝내며 상황이 안좋아졌다. BGP(53점), 다나와(52점), 이엠텍(52점)은 6~8위에 랭크되며 다른 팀의 상황을 봐야 했다.
기블리, 이글 아울스, GNL, ATA가 최종 ‘톱4’ 대결에 나섰다. ATA가 이글 아울스를 전력 열세를 뚫고 정리하면서 다나와는 가까스로 위클리 파이널 무대에 안착했다. GNL과 이엠텍의 운명이 걸린 상황. 집중력을 발휘한 GNL은 킬 포인트를 얻어내고 이엠텍을 끌어 내리면서 위클리 파이널 무대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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