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남FC가 수비력 개선을 통해 김포 원정을 승리로 장식할 계획이다.
경남은 14일 오후 8시 김포솔터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경남이다. 리그 후반기 들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2연패를 기록 중이라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경남은 지난 FC안양과 경기에서 아쉬운 실점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0-2에서 2-2로 따라잡은 의지를 이번 김포전에서도 보여줘야 할 경남이다.
김포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수비력 개선이 필수다. 전반기만 해도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던 경남이었지만 김영찬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수비력이 굉장히 개선됐다. 달라진 수비력은 후반기 무패행진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계속 실점이 나오고 있다. 특히 2연패를 하는 동안 부천FC와 안양에 3실점씩 허용했다. 김포가 리그 7위로 전력이 경남보다는 약하지만 공격력은 부천과 안양에 뒤지지 않는 팀이다. 수비력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번 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경남은 김포의 약한 수비력도 공략할 필요가 있다. 김포는 거의 매 경기 2골 이상 실점하고 있다. 임대로 팀에 합류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원기종, 살아난 고경민에 힘입어 티아고도 최근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안양전 분위기 반전을 주도한 영입생 엘리아르도와 카스트로까지 빠르게 경기력을 올린다면 충분히 김포 수비를 뚫어낼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승점 3점을 의미하지 않는다. 승리해야만 5위 충남아산을 압박할 수 있다. 여전히 충남아산과의 승점 차이는 4점이지만 경기 수가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 또한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 자칫 패배할 경우 7위 김포와의 승점 차이가 3점밖에 나지 않는다. 경남이 1경기를 덜 치렀지만 김포의 추격도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