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11일 임종헌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종헌 감독은 지난달 자진사퇴한 조민국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았다.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된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을 맡은 임 감독은 대행 부임 이후 선수단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전력을 재정비했다.
이후 3승 1무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임 감독은 경기당 평균 1.8개(6경기 11골)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후반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안산은 남은 시즌 동안 계속해서 승점을 쌓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위권으로 도약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임 감독은 부평고 지도자 시절 이천수, 최태욱, 김정우, 이근호, 김승용, 하대성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워내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임 감독은 청소년 대표팀(U-20) 코치, 고려대 코치, 울산현대 수석코치 등을 지냈고, 태국 2부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을 맡아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어냈다.
안산은 한 달 여간 임 감독대행이 보여준 능력과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해 정식 감독으로 선임을 결정하였다.
임 감독은 "우선 구단에서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 준 부분에 대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남은 시즌 동안 코칭스태프 선수단, 사무국이 하나가 되어 안산그리너스FC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산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