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춤으로 입소문.. 경기서 인정받을 것" 나폴리 캡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11 19: 48

나폴리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조(29)가 김민재(26)의 합류에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나폴리의 새로운 주장이자 주전 라이트백인 디 로젠조는 11일(한국시간) '일 로마'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나폴리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동료들 앞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춤과 함께 열창,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 장면이 찍힌 김민재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에 화제로 떠올랐다.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는 이후 프리시즌 3경기(마요르카, 지로나, 에스파뇰)에 연속 선발 출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현지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라는 점에서는 아직 김민재에게 반신반의 하고 있다. 
디 로렌조는 로렌초 인시녜(토론토FC),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떠나면서 나폴리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디 로렌조는 인시녜, 쿨리발리 외에도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 다비드 오스피나(알나사르), 파우치 굴람 등이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23~24명 중 6~7명이 떠나는 것은 좋은 비율"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디 로젠조는 "처음에는 약간 고통이 있었으나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과 유망주들 덕분에 우리는 곧 긍정적인 분위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나폴리가 태어나고 있다. 우리가 몇몇 강한 선수들을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이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사진]나폴리 SNS
디 로렌조는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에 대해 "아주 좋다. 모두 다 잘하는 것 같고 바로 팀에 녹아 들었다. 우리는 라커룸에서 경험하고 있는 좋은 분위기를 경기장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 로렌조는 '김민재가 잘 적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좋다. 김민재의 춤은 영상을 통해 입소문이 났다"면서 "그는 강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예의바른 사람이다. 그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영입됐지만 경기를 통해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디 로렌조는 "쿨리발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지배적이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는 최고였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을 대체할 선수들이 있다. 나는 쿨리발리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참가했을 때 아미르 라흐마니와 주앙 헤수스가 대신했다. 쿨리발리는 리더였고 대체불가능했지만 나는 새롭게 온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