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이제 퍼거슨 시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6)가 맨유팬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며 독설을 날렸다.
맨유는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했다. 맨유가 홈에서 브라이튼에 무릎 꿇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공격진 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맨유는 노장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3, 볼로냐)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리그까지 거치며 전성기에서 벗어난 선수였기에 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결국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취소했다.
그러나 아그본라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영국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 팬들이 대체 그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르나우토비치는 맨유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 것"이라며 정반대의 의견을 내놨다.
아그본라허는 "그들은 퍼거슨 시대에 사는 것을 멈춰야 한다. 맨유는 이제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팀이 아니다"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한 그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이야기가 있다. 제이든 산초가 그 예다. 그러나 산초는 아무도 상대할 수 없다. 그는 공을 받고, 디오고 달롯에게 백패스하고, 그리고 숨어버린다. 그는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없다"며 맨유의 이적 정책을 혹평했다.
이어 아그본라허는 "나라면 산초 대신 아르나우토비치를 기용할 것이다. 더 나은 팀을 만들고 싶으면 아르나우토비치를 영입해야 한다. 그것은 감독의 결정이다. 팬들의 생각과는 상관없다"며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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