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청소년女핸드볼 '유럽팀에 8연승 우승'.. MVP 김민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11 17: 31

 한국 핸드볼이 세계 무대에 다시 우뚝 섰다.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31-28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 1988년과 1992년 올림픽, 1995년 세계선수권(이상 성인), 2014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통산 5번째로 세계 무대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진]국제핸드볼연맹(IHF) 제공

특히 이번 18세 이하 대표팀은 예선전(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부터 본선 조별리그(루마니아, 네덜란드), 토너먼트(웨덴, 헝가리, 덴마크)까지 유럽 강호 8팀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진]국제핸드볼연맹(IHF) 제공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다. 한국은 이 대회서 2006년 준우승, 2016년과 2018년에는 4강(3위)에 올라 세계 무대에 근접하는 유일한 비유럽권 국가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을 15-15로 마쳤다. 김지아(일신여고)가 득점에 물꼬를 텄고 이혜원(대구체고),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가 4연속 득점하며 균형 맞췄다. 한국은 후반 들어 18-20까지 밀렸다. 하지만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의 선방 속에 김민서, 이혜원, 김세진(황지정보산업고)이 4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차서연(이상 일신여고), 김민서와 김세진의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사진]국제핸드볼연맹(IHF) 제공
이번 대회 MVP에는 김민서(득점 2위, 어시스트 2위)가 이름을 올렸고 이혜원(라이트백), 차서연(라이트윙)이 대회 베스트7에 포함됐다. 세계를 제패한 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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