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가 협박에 가까운 바르셀로나의 대처에 칼을 빼 들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한국시간)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계약에 범죄의 징후가 있다는 구단 측의 위협에 분노했고 자신의 변호사들로 하여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어떻게든 데 용을 내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데 용은 계속해서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지만,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주급 규모를 줄이고 현금을 얻기 위해 그를 등 떠밀고 있다.
그러나 데 용이 끈질기게 이적을 거부하자 바르셀로나는 협박에 가까운 법적 조치까지 준비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과거 데 용의 재계약 과정에 범죄 혐의가 있다며 계약 무효화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을 사랑하는 데 용이지만, 그 역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분노한 데 용은 구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매체는 "데 용은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주급을 낮추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구단이 주도한 비난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굴복할 생각이 없다. 데 용의 변호사가 구단의 조치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으며 이미 스페인축구선수협회(AFE)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라 리가 사무국에 연락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러한 법적 싸움과 상관없이 데 용은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함께 미래를 꿈꾸고 있다. 매체는 "데 용은 여전히 캄프 누에서 성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매우 강하고 긍정적인 멘탈을 지니고 있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팀을 돕고 싶어 하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사이도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