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폴리 공격수 눈에는 프리시즌 동안 김민재(26)의 수비가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모양이다.
선수 출신 해설자인 에마누엘레 칼라이오(40)는 11일(한국시간) 라디오 '키스키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나폴리의 수비와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김민재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7일 나폴리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동료들 앞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춤과 함께 열창,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후 프리시즌 3경기(망르카, 지로나, 에스파뇰)에 연속해서 선발 출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현지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 관점에서 김민재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한 믿음 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시즌에 들어서서 얼마나 빨리 리그에 적응하는가가 김민재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칼라이오는 "솔직히 올해 나폴리의 수비 체계에 대해 약간 회의적"이라면서 "쿨리발리와 같은 거인의 부재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민재는 나폴리의 미래에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그를 조금 봤는데 프리시즌에서 어색했다.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칼라이오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으나 성인 국가대표팀에는 발탁되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