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게 말하네... EPL 우승 이끈 펩 '애제자' MF, "남아도 가더라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12 02: 52

 베르나르두 실바(28, 맨체스터 시티)가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을 암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1일(한국시간) “실바가 (맨시티) 팬들에게 비밀스러운 작별 메시지로 바르사로의 이적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실바는 지난 2017년부터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탈압박 및 패스 실력을 바탕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 베르나르두 실바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바는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4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엔 EPL 35경기에 나서며 8골 4도움을 기록,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실바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초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올여름에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실바 영입을 원하고 있다. 물론 프랭키 데 용 판매가 먼저 이뤄져야 하지만, 이미 바르셀로나와 실바는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최근 실바 영입설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아직 몇 명을 더 영입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실바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실바 이야기가 나오자 "때로는 선수를 팔아야 할 때가 있다. 선수들의 바람을 위해서라면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여기서 행복했으면 한다. 우리는 함께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고 최근에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바도 한마디 했다. 이날 ‘미러’에 따르면 그는 “나는 항상 여기(맨시티)에서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진 전혀 모르겠다”고 이적 암시 발언을 했다.
또 “만약 내가 남는다면 무척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것이 축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매우 존경스러운 방식으로 나타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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