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담원에 이어 T1까지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매우 높였다. 리브 샌드박스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은 “플레이오프 및 롤드컵 선발전에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T1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리브 샌드박스는 시즌 12승(5패, 득실 +11)을 달성하면서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크로코’ 김동범은 이번 T1전 완승에 대해 “T1, 젠지, 담원을 2라운드때 꼭 잡고 싶었는데, 두 팀(담원, T1)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 플레이오프, 선발전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T1전의 포인트로 김동범은 상대 팀의 중심인 ‘페이커’ 이상혁의 대처를 꼽았다. 김동범은 “T1의 핵심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다. 이를 상대하기 위해 인게임 전략을 짰다. 우리 팀 ‘클로저’ 이주현의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우리의 플레이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3위 리브 샌드박스는 담원, KT, 디알엑스 중 한 팀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세 팀 중 김동범은 담원을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지목했다. 김동범은 “담원에는 든든한 상체 3인방이 있다”며 “3명의 경험이 경계된다. 우리 팀은 나와 ‘프린스’ 이채환 선수를 제외하면 다전제 경험이 적다. 아직까지는 상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알렸다.
T1전을 승리하면서 리브 샌드박스는 정규 시즌 3위 및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을 확정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김동범은 “우리 팀은 현재 실력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것이 강점이다”고 밝혔다. 현 상황보다 더욱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연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최근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력은 남다른 한타 능력을 필두로 엄청난 기세를 뽐내고 있다. 담원에 이어 T1까지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범은 “한타 각, 이니시, 운영 단계에서 내가 팀을 조율하고 있다. 항상 팀원이 나를 믿어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12일 리브 샌드박스는 브리온과 서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동범은 “우리 팀은 브리온 상대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때가 많다”며 “이번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플레이오프 및 선발전 이전 마지막 경기인데, 폼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