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나가라.'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미러’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유) 문제에 대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며 “많이 지쳐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이제 팀을 떠났으면 한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현재 상황은 말이 아니다. 이적하고 싶은 그와 울며 겨자 먹기로 호날두를 쓸 수밖에 없는 맨유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2022-2023시즌 때 또 한 번 이적을 하고 싶어 한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의 이적을 소망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놓쳤다.
이적을 원하는 호날두는 이번 프리시즌 때 안하무인 태도로 일관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들며 지난달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맨유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교체 후 호날두는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하프타임 때 조기 퇴근했다. 호날두는 경기 도중 텐 하흐 감독의 지시에 반항하는 듯한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팬들도 참지 않았다. 호날두를 비난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까지 원하는 팀을 찾지 못한 호날두는 지난 7일 열린 브라이턴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나섰다. 후반 8분 교체 투입됐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맨유의 시즌 개막을 함께 했지만 여전히 떠나고 싶어 한다. 이적 창구는 8월 말까지 열려있다.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호날두 문제로 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동료들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럴 거면 아무리 간판선수라도 호날두가 떠났으면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다. 프리시즌 때도 호날두의 왕따설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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