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무승' 전남 vs '9G 무패' 안양...K리그2 32R 관전 포인트는?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1 09: 06

 가장 최근에 승리를 거뒀던 상대를 다시 만나는 전남과 구단 통산 최다 연속무패 기록을 세운 안양의 만남, 2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부천, 최근 경기력에 물이 오른 아스나위(안산) 등 K리그2 32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마지막 승리의 기억 ‘전남’ vs 구단 통산 최다 무패행진 ‘안양’
전남은 8일 31라운드 부천전에서 후반 40분 상대 닐손주니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지만 후반 19분 임찬울의 득점으로 5경기 만에 골 맛을 본 것은 고무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현욱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의 다음 상대는 안양이다. 전남은 16라운드에서 안양을 상대로 김태현, 이중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전남이 무승의 늪에 빠지기 전 마지막 승리였다. 이번 맞대결에서 지난 승리의 기억을 살려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각오다. 
한편 상대 팀 안양은 31라운드에서 경남을 만나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코스티의 극장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21라운드 대전전부터 시작된 연속무패 기록을 구단 통산 최다인 9경기로 늘렸다. 승리가 목마른 전남과 무패행진을 달리는 안양의 맞대결은 13일 오후 6시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팀 오브 라운드 - 다양한 선수들이 고루 활약 중인 ‘부천’
부천은 31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3위 안양과 승점 48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2골 앞서고 있다. 전남전 무승부를 포함, 부천은 지난 5경기에서 3승 2무로 기세가 좋다. 
부천의 팀 득점은 35골로 K리그2 11개 팀 중 4위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한지호가 5골로, 한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는 15명의 각기 다른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팀 득점 4위를 견인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닐손주니어와 2001년생 조현택, 1998년생 김강산 등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 실점은 25골로 3위다. 중원에서는 24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올린 2002년생 미드필더 오재혁이 인상적이다.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작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천은 32라운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6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부천과 이랜드는 올 시즌 2번 만나 모두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천이 2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13일 오후 8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팀 상승세를 이끄는 ‘아스나위(안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는 25라운드 대전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출장 시간을 늘려나갔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백으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근성 있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수비뿐만 아니라 28라운드에서는 김포를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고, 30라운드에서도 득점에 성공해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활약하며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아스나위의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안산 역시 지난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안산은 13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으로 K리그2 1위팀 광주를 불러들인다. 안산은 올 시즌 광주와 두 번 만나 모두 0-2로 패배했는데, 아스나위는 첫 맞대결에서 25분간 뛰었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결장했다. 아스나위의 최근 활약이 광주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안산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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