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꼬여가는 공격수 영입..."UCL 진출 시 이적 가능성 적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1 08: 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를 받고 있는 코디 각포(23, PSV 에인트호번)가 잔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각포는 PSV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진출한다면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공격진 보강에 실패했다. 이적을 추진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에 남았지만, 새 얼굴을 품는 데는 실패했다. 점 찍었던 베냐민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에 합류했고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에서는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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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브라이튼전패배로 심각함을 느낀 맨유는 각포 영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PSV 유니폼을 입어 온 189cm 장신 공격수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미 네덜란드 국가대표 데뷔까지 마친 각포는 지난 시즌 47경기에서 21골 15도움을 터트리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러나 맨유가 각포를 품기는 예상보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도 UCL 진출 실패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맨유와 달리 PSV는 아직 UCL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PSV는 레인저스와 UCL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UCL 본선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각포는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우리는 UCL에 진출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내가 여기에 머무를 가능성이 더 크다. 나는 어디에도 떠난다고 말한 적 없는 것 같다. 분명 나는 팀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물론 각포는 "나는 구단과 커피 한 잔 혹은 물 한 잔을 함께 마실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며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각포 영입을 꿈꾸는 맨유로서는 졸지에 레인저스를 응원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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