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대결을 갖는 대회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최전방을 맡았고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켰다.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티보 쿠르트아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예스페르 린스트룀-라파엘 보레-가마다 다이치가 상대 골문을 겨냥했고 크리스터포 렌츠-세바스티안 로데-지브릴 소우-안스가르 크나우프가 허리를 구성했다. 에반 은디카-투타-알마미 투레가 최후방을 지켰고 케빈 트랍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프랑크푸르트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다. 전반 13분 가마다가 보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가마다의 왼발 슈팅은 쿠르트아의 선방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반격했다. 전반 16분 발베르데가 올려준 낮고 빠른 크로스가 벤제마를 거쳐 반대편 비니시우스에게까지 연결됐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가 없는 곳으로 정확히 슈팅했지만, 투타가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걷어냈다.
고전하던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알라바에게 헤더 패스를 연결했다. 알라바는 트랍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리드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골대에 막혀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15분 카세미루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트랍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궤적이었지만,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고 말았다.
비니시우스-벤제마 조합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을 무너뜨린 뒤 중앙의 벤제마에게 공을 건넸다. 벤제마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 차는 2골로 벌어졌다.
득점이 필요한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5분 수비수 투레를 대신해 공격수 루카스 알라리오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안토니오 뤼디거, 오렐리앵 추아메니, 다니 세바요스를 투입하며 맞섰다.
양 팀은 끝까지 공방전을 펼쳤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마치며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