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디 각포(PSV 에인트호벤) 영입에 나섰다.
스카이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디 각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7일 브라이튼과 경기서 실망스러운 경기력 끝에 1-2로 패했다. 따라서 새로운 선수 영입에 발빠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브라이튼전에서 맨유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시즌 개막 전부터 우려했던 중원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로 구성된 맨유의 중원은 브라이튼의 압박에 당황했고 상대의 빠른 역습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의 큰 책임을 져야 했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프랭키 더 용(바르셀로나) 영입에 집중했던 맨유는 이제 빠르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물론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장신 공격수인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볼로냐) 영입에 나섰다가 물러났다. 따라서 새로운 공격수가 절실하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잘 아는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5명 영입을 원했지만 현재까지 둥지를 튼 인물은 3명 뿐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타이럴 말라시아다.
텐 하흐 감독이 선택한 각포는 PSV 에인트호벤 유스 출신이다. 에인트호벤의 연령별 팀을 모두 거친 각포는 2018-2019 A팀으로 콜업됐다. 곧바로 데뷔 무대도 가졌다. 각포는 데뷔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더욱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지난 시즌 펄펄 날았다. 각포는 모든 대회 47경기에 출전해 21골-15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각포는 드리블이 준수하며 좌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내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즐겨 하기도 한다. 맨유가 필요한 선수다.
다만 걱정도 된다. 이미 텐 하흐 감독이 선택했던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각포도 큰 무대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경쟁팀들이 빅리그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과는 다르게 맨유의 영입 움직임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