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라이언 긱스라면 가능할 것 같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라이언 긱스가 전 여자 친구 케이트 그레빌에 대한 폭행 및 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에도 역대급 스캔들로 명성에 먹칠을 했던 긱스는 지난 2017년 8월 31일부터 2020년 11월 2일 사이에 전 여자친구 그레빌에게 신체적인 상해를 입히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웨일스 대표팀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던 긱스는 이러한 성범죄 혐의로 인해서 사령탑에서 경질된 상태다.
긱스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와 그레빌측은 긱스의 유죄를 확신하며 다양한 증언을 이어간 상태다.
그레빌은 "긱스는 나와 만나면서도 계속 바람을 피웠다. 한 번은 8명의 여자와 만나기도 했다"라면서 "긱스는 내가 따지자 나를 알몸으로 쫓아내고 문을 잠궈버리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긱스와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길 원했다. 하지만 긱스는 나를 성관계 대상이나 노예로만 생각했다. 그는 내가 그의 요구를 거절하면 항상 나를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레빌은 "만약 긱스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게 다가와서 박치기를 하곤 했다. 심지어 그는 내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긱스는 해당 영상을 가지고 그레빌을 겁박했다고 한다. 그는 그레빌이 자신과 헤어지려고 하자 지인들에게 해당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맡은 검사는 “긱스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축구실력으로 팬들에 의해 우상화가 되었다. 하지만 경기장 바깥에서 드러난 그의 성격은 추악하고 사악한 면이 있다”고 배심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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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