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브리온을 2-0으로 완파하고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이번 9주차부터 12.14패치에 돌입한 LCK는 플레이오프 및 선발전까지 동일한 버전이 이어진다. 이에 대해 젠지 고동빈 감독은 “향후 일정 대비 다양한 조합을 준비하겠다”며 강조했다.
젠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16승(1패, 득실 +29)을 기록한 젠지는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14패(3승, 득실 -18) 브리온은 농심에 밀려 9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고동빈 감독은 1위 확정에 대해 “기분이 좋으면서도 오늘 경기력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오프 대비를 위해 고동빈 감독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다양한 조합’이다. 고동빈 감독은 “경기력은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결승전까지 이번 9주차와 동일한 패치라는 점이다. 다양한 조합을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세트 경기에서 브리온은 경기력이 매서웠다. 젠지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고동빈 감독은 2세트에 대해 “1세트부터 브리온이 심상치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고동빈 감독은 “2세트 승리를 위해 ‘메이킹’이 가능한 챔피언으로 구성했다. 브리온이 후반전을 많이 가기 때문에, 메이킹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브리온전 승리로 젠지는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쳤다. 정규 시즌 1위의 원동력으로 고동빈 감독은 “이번 시즌은 그간의 경험, 연습이 결과로 나오는 시기다”고 밝혔다. 고동빈 감독은 “2022년 처음 합을 맞춘 팀이다. 서머는 준비 과정이 합쳐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젠지는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하면서 ‘팀 선택권’을 가지게 됐다. 1라운드에 나서는 팀들(리브 샌드박스, 담원, KT, 디알엑스) 중 경계되는 팀으로 고동빈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모르니, 최대한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오는 13일 젠지는 KT와 서머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고동빈 감독은 “우리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다”며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깔끔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