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팀 선수라고 욕이기엔 너무 뜬금없고 과했다.
프랑스 리그1 클럽 마르세유는 10일(한국시간) 자유계약(FA)으로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을 확정했다.
산체스는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 A 우디네세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문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메시와 함께 삼각 편대를 펼쳐 활약한 바 있다.
이후 메시와 네이마르 등 초호화 공격진에 밀렸던 산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도전에 나선다. 특히 아스날에서는 생애 첫 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좋지 못한 활약으로 인해 '먹튀'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해서 나름의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단 지난 시즌부터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백업에 머물렀다. 결국 주전 자리를 원하는 산체스는 인테르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를 택했다.
산체스가 합류한 팀은 마르세유. 리그1 정통의 명가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한 상태다.
마르세유와 PSG의 라이벌 느낌 때문일까. 산체스 입단식에서는 때아닌 소동도 있었다. 그를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보인 팬들은 산체스를 껴안으면서 PSG의 에이스 메시를 비난했다.
이날 산체스를 환영하기 위해 모인 마르세유 팬들은 "메시, 히조 데 푸타(개XX)"라고 수위 높은 욕설을 연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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