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꿈꾸는 김상식 감독, "울산전 정신력이면 못 이길 팀 없다" [수원톡톡]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0 18: 34

역전 우승을 꿈꾸는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믿음을 보냈다.
전북현대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전북은 현재 13승 7무 5패 승점 46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1-1로 비기며 선두 울산과 승점 6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한 상황.

현재 전북은 100% 전력이 아니다. 홍정호와 백승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모친상을 당한 바로우는 잠시 팀을 떠났다. 그야말로 차포를 떼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
게다가 주전 수문장 송범근까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유를 묻자 김상식 감독은 "울산전 몸을 풀다가 공에 턱을 맞았다. 경기 후 어지러움도 느꼈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제외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은 "(이범수가) 기량에 비해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그래도 나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들도 최대한 슈팅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승우와 라스의 공격력이 좋은데 잘 막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 대신 전문 원톱이 아닌 송민규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는 "구스타보가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에 부친 것처럼 보였다. 상황을 봐서 투입 시간을 조절할 생각이다. 송민규는 포항 시절 가끔 원톱으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 있다.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공략할 생각이다. 비가 오면 구스타보가 들어갈 수도 있다. 날씨를 봐서 문선민이나 한교원을 넣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송민규는) 슬럼프 아닌 슬럼프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같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높이가 아닌 발밑을 기대하고 있다. 과감하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오늘 잘해준다면 새로운 옵션이 생기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수원FC는 이승우와 라스, 무릴로 등을 교체 투입하며 후반에 승부를 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런 면에서는 지난 울산전과 비슷한 양상이 펼쳐질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울산전과 같은 의지와 정신력으로 경기한다면 못 이길 팀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꼭 승점 3점을 따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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