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감독 "친정팀 만나는 이용, 출전 의지 굉장히 강해" [수원톡톡]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0 18: 27

전북현대와 만나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이용 선발 카드의 이유를 밝혔다.
수원FC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현재 9승 6무 10패 승점 33점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뒷문 불안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직전 라운드 수원 더비에서 4-2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수원FC는 홈에서 대어 전북을 꺾고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저희 팀이 실점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꼭 수비 숫자가 많다고 실점을 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포백으로 준비했다. 지난 경기 세 명의 미드필더를 세우면서 경기 운영이나 득점 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준비했다. 오늘 라스가 빠져 있는데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수원 더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이용은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도 선발 출전한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경기 이용은)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전 소속팀과 맞대결이기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굉장히 강해서 출전하게 됐다. 그동안 전북에서 많이 못 뛰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경기를 하면서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도균 감독은 이번 전북전을 앞두고 맞불을 놓을지 혹은 전략적으로 실리 축구를 펼칠지 고민이라 말했다. 그의 선택은 일단 공격이었다. 김도균 감독은 "90분 안에서 조화로운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는 좀 강하게 맞불을 놓을 생각이다. 경기 흐름에 따라 변화는 줄 수 있겠지만, 홈경기인데다 승점 3점이 필요한 만큼 초반에 강하게 밀어붙여볼까 싶다"고 전했다.
이날 전북은 구스타보가 아닌 송민규를 최전방에 배치한다. 구스타보의 높이에 대비했을 수원FC로서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 김도균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수비진 높이는 어느 선수가 들어가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롱킥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 (구스타보는) 아마 15분에서 20분 사이에 투입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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