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에 기성용(33, FC 서울)이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패배한 뒤 8년이 흘렀다. 당시 베스트11은 지금 뭐 하고 있을까?"라며 8년 전 맨유 선수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서 반가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바로 현재 FC 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이다. 매체는 스완지 소속이던 기서용이 맨유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후 세레머니하는 사진을 기사에 사용했다.
기성용은 당시 존조 셸비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4-2-3-1의 포메이션으로 나섰던 스완지는 전반 28분 기성용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당시 오른쪽 측면에서 네이선 다이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길피 시구르드손이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 접근한 기성용에게 밀어줬고, 기성용은 이를 그대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8분 웨인 루니가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28분 터진 시구르드손의 추가 골로 1-2로 패배했다.
해당 시즌 스완지는 1라운드 맨유를 잡아낸 후 2라운드 번리, 3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연달아 쓰러뜨리며 개막전 3연승을 달렸다. 이후에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낸 스완지는 16승 8무 14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승점 56점)로 시즌을 마쳤다.
2014-2015 시즌 기성용은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며 8골 1도움을 기록, 스완지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RCD 마요르카를 거친 뒤 FC 서울로 복귀해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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