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세슈코(19, RB 라이프치히) 영입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공격수를 포착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3500만 파운드(약 552억 원)의 몸값을 가진 코디 각포(23, 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공격진 보강에 실패했다. 이적을 추진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에 남았지만, 새얼굴을 품는 데는 실패했다.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에 합류했고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에서는 손을 뗐다.
이제 맨유는 눈을 돌려 각포 영입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PSV 유니폼을 입어 온 189cm 장신 공격수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미 네덜란드 국가대표 데뷔까지 마친 각포는 지난 시즌 47경기에서 21골 15도움을 터트리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멜리사 레디 기자는 "각포는 다재다능하며 필요하다면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맨유가 왜 더 일찍 노리지 않았는지 궁금할 정도"라며 각포의 실력을 높이 샀다.
이어 레디 기자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 PSV를 지휘하고 있는 것은 맨유에 도움이 될 것이다. PSV는 핵심 선수들을 남기고 싶다고 했지만, 큰 자금 앞에서는 거절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각포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만약 각포가 맨유에 합류하게 된다면,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영입을 모두 네덜란드 리그 출신으로 채우게 된다. 맨유는 앞서 아약스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데려왔고 페예노르트에서 타이럴 말라시아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아약스 출신으로 네덜란드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