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흘러도 여전한 충성심, "맨유가 원한다면 무급으로 뛰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10 07: 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한다면, 무급으로 뛰겠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가 최근 그는 여전히 맨유의 팬이며, 팀이 원한다면 무급으로 뛸 수 있다고 선언했다"라고 알렸다.
매체가 언급한 이 공격수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4,  LA 갤럭시), '차치리토'다. 지난 2010-2011 시즌 멕시코 명문 팀 CD 과달라하라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치차리토는 맨유에 머물렀던 5시즌 동안 공식전 157경기에 출전, 59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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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 임대, 바이어 04 레버쿠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세비야 FC를 거쳐 2020년부터 미국 MLS의 LA 갤럭시에서 활약 중이다.
맨유는 현재 공격수가 부족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언제라도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며 앙토니 마시알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메이슨 그린우드는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며 마커스 래시포드는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미러'와 인터뷰를 진행한 치차리토는 맨유의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만약 맨유가 나에게 이적 제안을 한다면 나는 기꺼이 급여를 받지 않고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났다는 사실을 극복해야만 한다. 비슷한 감독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퍼거슨 경은 떠났고 결코 예전 같을 수는 없다. 현재 맨유가 겪는 어려움은 절대 놀랍지 않다. 퍼거슨 경처럼 26년 동안 감독을 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맨유를 향해 조언을 건넸다.
현재 LA 갤럭시의 주장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치차리토는 LA를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나는 현재 우리 클럽을 존중하고 싶다. 나는 현재 꾸준히 출전하고 있으며 LA 갤럭시와 함께 우승하는 것은 내 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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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17골 3도움을 기록한 치차리토는 이번 시즌 역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21경기에 출전, 9골을 기록 중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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