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손흥민 빠진 한국전 3-0 대승, 월드컵 8강 이상 목표에 도움 안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8.10 06: 10

일본 언론이 한국축구의 수준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서 일본에 0-3으로 참패했다. 
대회 4연패가 좌절된 한국은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치른 친선전 0-3 완패에 이어 일본에게 다시 한 번 굴욕을 맛봤다. 올해 U16대표팀과 U23대표팀까지 일본에 나란히 0-3으로 졌다. 한국축구 전체가 일본에게 완전히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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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에서는 한국과 대전이 일본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언론 ‘스파’는 4일 동아시안컵 우승의 의미를 분석하며 “카타르 월드컵 8강 이상을 목표로 하는 일본대표팀에게 대회의 결과와 내용이 기쁘다고 할 수는 없다. 베스트 멤버도 아닌 동아시아 국가들과 경기를 하느니 세계적 슈퍼스타를 갖춘 PSG와 경기를 하는 편이 나았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등 스타가 빠진 한국은 일본의 대전상대로 부족했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일본은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등 톱클래스의 팀들과 대전해야 한다. 플레이의 질과 스피드를 고려하면 PSG와 경기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나았다. 국내파들이 출전하는 동아시안컵은 월드컵 직전에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동아시안컵은 흥행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했다. ‘스파’는 “이번 대회는 흥행에서도 실패했다. 홍콩전 4980명, 중국전 1526명, 한국전 1만 4117명이 왔다. 같은 시기에 열린 PSG경기는 티켓값이 2-3배 였음에도 3경기 모두 만원이었다. 팬들은 B급 대표팀 경기에 돈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 일본대표팀은 인기면에서도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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