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슐츠(29, 도르트문트)가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은 이후 구단 훈련에 불참했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폭력 혐의 이후 니코 슐츠는 공개 훈련에 불참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는 앞서 7일 "독일 축구 스타가 임신한 여자친구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선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왼쪽 풀백 니코 슐츠로 알려졌으며 그의 전 여자친구는 2020년 6월 가정 폭력 사건으로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76페이지에 달하는 고소장과 진술서를 통해 '이 선수'가 저지른 행위를 서술했는데, 고소장에 따르면 슐츠는 임신한 전 여자친구의 배에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했으며 이는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매체는 "폭행과 욕설을 포함해 총 7건의 학대 혐의가 있다"라고 알렸다.
빌트+는 "슐츠가 자신이 학대, 구타와 모욕적인 욕설을 저지른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왓츠앱 메시지 및 이메일 캡처본이 증거로 첨부됐다. 하지만 슐츠는 지속해서 전 여자친구에게 메시지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루어 나흐리히텐의 보도에 따르면 슐츠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우리는 슐츠의 사생활에 대한 검찰 조사를 인지하지 못했으며 그의 심각한 혐의에 대해 선수와 직접 연락하겠다"라고 전했으며 도르트문트의 단장 세바스티안 켈은 "슐츠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몇 가지 사적인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단은 "슐츠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비난에 대해 자신을 변호할 것이며 또한 무죄 추정도 주장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전혀 몰랐던 의혹은 구단에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도르트문트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어떤 형태의 폭력으로부터도 거리를 두고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수사 파일이나 미결로 보이는 범죄 혐의에 대해 어떠한 접근도 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수사 초기 미결 사건이고, 사실관계와 법률상황이 오늘 현재 극도로 불분명해 고용법 및 징계와 관련해 신뢰할 수 있고 법적으로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객관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면 언제든지 그렇게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한편 슐츠는 7일 빌트+의 보도 이후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삭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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