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엘리시안제주CC 오션·레이크 코스(파72, 6654야드)에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 KLPGA 경기가 열렸다.
우승 타이틀을 두고 많은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96년생 동갑내기 미녀 골퍼들의 모습에 눈에 띄었다. KLPGA 대표 미녀 골퍼로 언급되는 박결과 오지현 그리고 우승자 지한솔까지 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라운드 같은 선두 조로 홀을 출발한 박결과 오지현.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날씨를 배경으로 이 둘은 홀을 이동하며 쉴 새 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평소 냉미녀로 불리는 둘이지만 서로 같이 있는 순간만큼은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선두 조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편안한 모습으로 우정을 나누는 둘의 모습은 훈훈했다. 이 둘은 한때 국가대표로도 같이 활동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96년생 골퍼 바로 제주삼다수 대회 마지막 라운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지한솔. 지한솔은 마지막 라운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한솔은 이번 삼다수 대회에서 여러 번 깃대를 맞추는 샷을 보이며 많은 갤러리와 골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예림과 13언더파 공동선두로 모두가 연장전 승부를 예상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 우승을 확정지은 깃대 샷은 현장의 많은 사람의 탄성을 자아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동료 선수들의 물총 축하에서도 96년생 골퍼들의 찐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를 미리 끝낸 오지현이 지한솔의 우승 축하를 위해 물총을 준비해 기다렸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동료 선수들과 달려가 지한솔에 물총을 뿌렸고, 그만 뿌리라는 지한솔의 만류에도 오지현은 끝까지 지한솔을 향해 물총을 뿌렸다. 그런데도 웃음으로 즐겁게 오지현의 물총을 받아내는 지한솔의 모습에 이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제주삼다수 대회에서 96년생 동갑내기 미녀 골프선수들의 우정을 사진으로 확인해보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