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충격패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위기 반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없었다.
데일리스타는 9일(한국시간) "맨유가 브라이튼과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패한 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맨유는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에릭 텐하흐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지만 개막을 고대하던 팬들에게 패배의 아쉬움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충격적인 패배다. 맨유가 안방에서 브라이튼에 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시즌 이적 요청으로 팀 안팎에서 시끄럽게 했던 호날두를 후반 8분에 교체 투입하는 등 모든 카드를 꺼냈지만 통하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텐 하흐 감독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은 선수들을 내세워 내셔널리그 소속 핼리팩스와 비공개 연습 경기를 펼쳤다. 5-1로 대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호날두는 없었다.
가족을 이유로 프리시즌에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않았던 호날두는 구단과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45분만 뛰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퇴근해 또 구설에 올랐다. 텐하흐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개막전에서 일부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기 위해 터널을 통과하고 모습을 드러내자 야유가 터졌다. 호날두는 구단의 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맨유는 오는 14일 브렌트포드와 2라운드를 치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