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양측이 접촉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는 메시 측과 2023년 복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가 현역 커리어 마침표를 ‘친정’ 바르셀로나에서 찍어야 한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메시는 2023년 6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곧바로 다른 스페인 매체에서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뉘앙스의 말을 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원클럽맨’으로 남을 것 같던 그는 2021-2022시즌 직전 PSG로 이적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팀 재정난과 맞물린 결정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구단의 재정난이 해결되지 않은 데 따른 라리가 규정 문제로 메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약 20여년 동안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도 6회나 수상했다.
그야말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중 ‘레전드’다.
그러나 메시는 PSG 첫 시즌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부상까지 겹쳤던 메시는 이적한 지 석 달이 지난 시점에서야 프랑스 리그앙 데뷔골을 넣었다.
PSG 데뷔 시즌 메시는 리그 6골(공식전 총 11골)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리그앙 2년 차’에 접어든 메시는 이번엔 다른 출발을 했다. 지난 7일 클레르몽과 리그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 시점에서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터졌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 측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복귀 가능성이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은 그 누구에게도 접근한 적이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