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칸나바로의 평가, "김민재? 어떤 면에서는 나와 닮았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08 17: 07

이탈리아 전설 파비오 칸나바로(49)가 김민재(26, 나폴리)를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칸나바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마티노'와 인터뷰에서 '한국인이 나폴리 구단 수비를 맡게 되는 상상을 했나'라는 질문에 "전혀 놀랍지 않다. 한국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고 내가 감독 생활을 하던 중국에서 김민재가 뛰고 있었다"면서 "박지수라는 선수가 있어 자주 말을 건넸다"고 밝혔다.
칸나바로는 은퇴 후 아랍에미리트,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칸나바로는 2014년 11월 스승 마르첼로 리피 감독 후임으로 광저우 헝다(광저우FC) 사령탑에 선임돼 2015년 6월 경질됐고, 2016년 6월에는 톈진 취안젠 감독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17년 11월에는 광저우 헝다와 다시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19년에는 중국대표팀 감독을 겸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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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칸나바로는 톈진 시절 권경원을 영입했고 광저우 시절에는 박지수, 김영권을 발탁했다. 김민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이징 궈안에서 뛰었기 때문에 칸나바로의 광저우와 자주 격돌했다. 
지난달 27일 나폴리와 공식 계약을 발표한 김민재는 사흘 후인 30일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자신의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탈리아 수비 레전드이자 나폴리 출신인 칸나바로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민재는 당시 "이탈리아 선수 중 잘하는 선수들을 많이 안다. 하지만 칸나바로가 가장 좋다"면서 나폴리 팬들을 흥분시키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칸나바로는 김민재의 이같은 발언에 "그는 빠르고 키가 크다. 자신의 신체적인 면을 잘 활용한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그도 나를 닮은 부분이 있다. 다른 한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체계적이고 잘 훈련돼 있다. 그들은 어린 선수들을 교육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칸나바로는 지난달 1일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정말 좋은 선수다. 그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빠르며 안정적"이라면서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김민재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나는 그를 정말 사랑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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