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무릎’ 배재민, EVO 2022 챔피언 등극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8.08 16: 46

 철권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무릎’ 배재민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격투 게임 대회 ‘EVO 2022’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무릎’ 배재민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EVO 202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1218명의 전 세계 철권 유저가 참가했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에 등극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EVO 202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철권 포함 9개 종목의 격투 게임 챔피언을 두고 총 5045명이 참가했다.

'무릎' 배재민(왼쪽에서 2번째).

전승을 기록하며 8강까지 승자조로 진출한 배재민은 광동 ‘머일’ 오대일, 파키스탄 대표 ‘KHAN’을 연달아 제압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했다. ‘KHAN’은 또다른 파키스탄의 강자 ‘아슬란 애쉬’와 함께 패자조에서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했다. 접전 끝에 ‘KHAN’이 승리하면서 배재민, ‘KHAN’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이번 대회에서 배재민은 ‘펭 웨이’를 주 캐릭터로 사용했다. 완벽한 심리전을 구사한 배재민은 ‘KHAN’을 3-1로 제압하고 ‘EVO 2022’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배재민은 TWT 포인트 550점과 7215달러(약 941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배재민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정말 오랜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그토록 바랐던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