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랑 친한 英 방송인, "거봐, 맨유 문제는 호날두 아닌 나머지 선수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08 07: 15

"호날두가 나가고 싶은 이유는 그런 선수들하고 뛰고 싫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게 1-2로 졌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리그 데뷔전에서 졸전 끝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벤치로 내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파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대참사였다. 맨유는 역대급 졸전을 펼치며 브라이튼에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8분 드디어 호날두를 투입했다. 하지만 천하의 호날두도 맨유를 구하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23분 맥 앨리스터의 자책골이 터져 겨우 영패를 면했다. 맨유 선수들이 잘해서 넣은 골도 아니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벤치로 내린 자신의 전술실패를 인정했다.
텐 하흐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뛰었을 때 경기력이 더 좋았냐는 질문에 “명백하게 그랬다. 후반전 에릭센이 중원으로 내려오고 호날두가 최전방에서 뛰었을 때 우리 경기력이 더 좋았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이자 방송인인 피어스 모건은 맨유의 졸전이 끝나자 "호날두는 맨유의 '진짜'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스쿼드의 나머지 선수들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모건은 평소 호날두에 대한 호감을 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번 이적 소동 내내 호날두의 편에 서서 그를 옹호했다.
신나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린 모건은 "호날두를 제외한 나머지 맨유 선수들은 워크 에식이나 의지, 헌신, 개인 능력 모두 떨어진다. 그리고 그런 동료들이 호날두가 나가고 싶어하는 이유다. 누가 호날두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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